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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의 기준


얀 하이네


주: 이 기사의 원본은 계간 자전거 1권 3호에 게재 되었으며, 원 기사는 좋은 장거리용 자전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다룬 일련의 기사 중 첫 기사였다. 다른 기사들은 프레임 지오메트리, 프레임 견고성, 전등, 타이어 등을 다루었다. 본문은 2003년의 원문을 일부 새로 고친 것이다.


자전거 주행[각주:1]은 여행의 사랑스러움을 신체 운동의 즐거움과 결합시킨 것이다. 하지만, 좋은 주행용 자전거를 찾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주행용 자전거 타기는 자전거 경주나 산악 자전거 타기와는 매우 다른 스포츠이며, 매우 다른 장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자전거 제작 업체는 좋은 주행용 자전거를 만드는 요소를 알지 못하며, 좋은 주행용 자전거를 제작할 줄 아는 업체도 드물다. 이후의 내용에서 필자의 관점에서 좋은 주행용 자전거를 만드는 필수 요소가 무엇인가를 다루고자 한다.


1. 신뢰성: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장 빠르게, 제일 먼저 도착할수 있어야 한다. 자전거는 고장나기 쉬운 부품을 세심하게 조립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마모되는 부품, 예를 들어 스포크는 길 위에서 교체될 수 있어야 한다.


2. 안락함: 시간 제약을 두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또는 피로와 어깨 및 목의 통증이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주행을 포기한다. 이러한 일의 대부분은 피할 수 있다.


3. 속도: 시간 제약은 존재한다. 더 빨리 달릴 수록, 더 오래 잘 수 있고, 식사할 수 있으며, 쉴 수 있다. 그렇지만, 속도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시간 경주에서는 10분의 1초로 승패가 판가름 나지만, 장거리 주행(brevet)에서 분 단위는 의미 없다.


4. 아름다움: 만약 자전거를 사랑한다면, 피곤에 지쳐있더라도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시 자전거 출퇴근을 할 때는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 예를 들어 마찰을 일으키는 물받이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는 큰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 문제 없이 성능을 발휘하는 훌륭한 자전거는 더 멀리 더 빨리 달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많은 프랑스 자전거 제작자는 스스로가 장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주행자였다. 이들의 고객은 젊은 자전거 경주 선수뿐 아니라, 차선책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숙련된 주행자도 있었다. 싱어(Singer)나 에르스(Herse) 같은 제작자들은 전등, 물받이와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자전거를 판매했다. 좋은 주행용 자전거의 디자인에는 모든 것이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내가 리벤델(Rivendell)에 그랬듯이 프레임을 주문하고 직접 주행용 자전거를 꾸밀 수도 있다. 프레임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축으로부터 모든 지점에 대한 길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더라도 일부 사항은 타협할 수 밖에 없지만, 당신의 자전거는 매우 효율적인 기계가 될 것이다.


내 자전거는 1999년형 리벤델 로드(Rivendell Road)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주행용 자전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물받이다. 지금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는 물받이 없이 장거리 주행을 나가지 않았다. 1200km를 등이 축축히 젖은 채로 달리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혼조(Honjo)의 알로이 물받이는 다른 제품과 달리 앞 바퀴 대부분을 감쌀 수 있었다. 하지만 이로도 충분하지 않아, 나는 뒷 물받이의 일부를 잘라내어 앞 물받이로 사용했다. 플라스틱 펜더보다 양옆이 둥굴게 말리고 내부 걸림이 없는 금속제 펜더가 더 좋지만, 설치하기 좀 더 복잡하다. 물받이에 대해서는 2권 1호의 “물받이 성능 검사”를 보라.


프레임

안락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프레임의 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가장 무거운 좋은 프레임은 가장 가벼운 프레임보다 900g(2파운드) 정도 더 무거울 뿐이고, 이는 물 한 통과 같은 무게이다.


극단적으로 낮은 핸들바는 강한 힘으로 페달을 밟아야 하는 자전거 선수에게 유용할지 모른다. 선수의 몸은 위로 많은 힘을 받는 반면, 팔로 지탱해야 하는 힘은 덜 들어가게 된다. 자전거 주행자는 그렇게까지 많은 힘을 쓰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자전거에 몸을 실어야 하는 데, 때로는 투르 드 프랑스의 한 구간 보다 더 오래 동안 자전거를 타야 한다. 핸들바를 정확한 높이로 맞춘다면, 사진 속의 리벤델 자전거처럼 살짝 미끌어져 내려가는 탑 튜브, 헤드튜브 확장부, 라이저 스템 등의 라인에 몸을 기댈 수 있다. 조금 더 프레임 높이가 높은 싱어 모델을 타는 방법도 있다. 두 자전거의 탑 튜브 길이는 같다.


일반 도로 경주용 자전거는 약간의 힘만으로 코너에 진입하더라도 부드럽게 돌 수 있는데, 만약 피로한 상태라고 한다면, 휘청거리면서 돌게 될 것이다. 잘 설계된 주행용 자전거는 회전력을 상실하지 않는데, 이는 직진성과 정확한 회전성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5권 3호의 “조작이 잘되는 자전거를 설계하는 법”을 보라. 만약 경주용 자전거로 디자인된 프레임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1960년대의 자전거와 비슷한 디자인을 골라라. 당시의 자전거 경주는 지금보다 더 먼 거리를 달렸고, 속도는 더 느렸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조작성과 더불어 프레임은 자전거의 다른 부속, 특히 물받이와 짐들과 잘 어울리도록 설계되어야만 한다. 가능한한, 발 클립이 물받이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자전거 경주에서 발 클립이 걸리는 현상은 큰 문제가 아니다. 선수는 핸들바를 약간이라도 꺾기 위해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안장위에서 500km를 달려와 피곤에 지친 몸으로 빠르게 코너를 돌때는 발이 앞 바퀴를 건드려서 넘어지는 일은 피해야만 할 것이다.


바퀴: 특히 바퀴에서는 표준적인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바퀴의 스포크가 망가졌다면, 이를 도로 위에서 고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표준적인 바퀴에 사용할 수 있는 스포크는 대부분의 자전거 가게에서 구할 수 있으며, 직접 갖고 다닐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품질의 스포크와 림을 사용한 수제 바퀴에 조금 더 투자를 하는 방법도 괜찮다.


샘 엘더스벨트(Sam Eldersveld)의 2002년형 알렉스 싱어(Alex Singer)는 전통적인 프랑스 디자인의 주행용 자전거이다. 리벤델과 비교하여, 포크 레이크가 추가되어 핸들바 가방의 안정성을 높이고, 발 클립이 걸리는 현상을 막아준다. 전조등은 앞바퀴에 의한 그림자 현상을 막도록 자리잡고 있다.(사진 제공: 샘 엘더스벨트)


안장: 편안함만 확보하면 된다. 가장 무거운 안장은 가장 가벼운 안장 보다 450그램(1파운드) 정도 더 나갈 뿐이다. 안장 문제는 주행을 완주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손 꼽을 수 있다. 나는 브룩스(Brooks) 안장을 탄다.


전등: 주행을 위해서는, 자전거를 모는 사람이 아닌 자전거에 전등을 달아야 한다. 머리와 같은 신체 일부분에 전등을 달면, 전등이 너무 많이 흔들려 주행을 피곤하게 만든다. 최악의 경우, 마주오는 자동차나 자전거가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야를 잃고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옷이나 가방에 달린 후미등은 정확한 방향으로 비추는 경우가 드물어, 뒤에서 자전거를 잘 보지 못할 수 있다.


프랑스식 주행용 자전거의 원칙에 따르면 전등은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빛을 비추는 것이다. 사진 촬영시 플래시에 눈이 멀 듯, 달려오는 자전거의 전조등은 동일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반짝이는 붉은 색 빛은 매우 정신 사납게 만든다.


전조등의 위치: 낮을 수록 좋다. 왜냐하면 불빛이 도로 표면과 평행으로 나갈 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다. 또한 구멍이나 굴곡이 심한 도로에서는 그림자가 질텐데, 이를 보기 쉽게 만든다. 리벤델은 오른쪽 앞 드롭 아웃 주변에 전등이 설치되어, 앞 타이어로 인해 왼편에 그림자가 진다. 좌회전 시 그림자를 향해 달리는 셈이 된다. 가장 좋은 위치는 싱어처럼, 짐받이 앞에 설치하는 것이다. 불빛을 전방 아래로 향하게 하면, 타이어로 인한 그림자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핸들바 가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포크 크라운에 전등을 설치할 수도 있다. 포크 블레이드에는 절대 전등을 설치하지 말아라. 전등이 점점 좁아지는 블레이드를 따라 미끌어져 내려갈 수 있으며, 앞 바퀴에 걸릴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주행 경로를 읽기 위해서, 나는 작은 LED 전등을 헬멧에 달고 있다. (전등 위치에 관해서는 5권 2호의 관련 기사를 참고하라.)


무게: 파리-브레스트-파리 경주[각주:2]를 위해 준비된 리벤델은 물받이, 전등, 짐받이를 포함하여 약 11.6kg(25.5 파운드)였다. 싱어의 무게도 비슷했다. 내 몸무게는 약 70.3kg(155 파운드)이다. 그리고 2.7-3.6kg(6-8 파운드) 가량의 짐과 물을 실었다. 따라서 전체 무게는 83.9-86.1kg(185-190 파운드)이 되었다. 카본 자전거는 몇 킬로그램을 줄여줄 테지만, 전등과 물을 더 싣는다면 차이는 3%이하로 무의미한 수준이 될 것이다. 나는 안락한 것이 더 좋다.


비용: 좋은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는 좋은 경주용 자전거보다 비용이 더 든다. 부품의 수가 더 많아서 뿐만이 아니라, 설계와 제작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더 많은 것도 한 몫을 한다.


구입 가능성: 안타깝게도,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를 만드는 제작사는 거의 없다. 나는 더 많은 제조사들이 도전하고, 진정한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를 만들기를 바란다. (주: 이는 2003년 이후로 변화했다. 현재 상당 수의 맞춤 제작자들이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를 만든다.)


좋은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를 갖는다면, 자전거는 잊어버리고 자전거 타기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수평선을 향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전거를 굴리는 일은 상쾌하며,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끌어낸다.


싱어의 남다른 장점: 낮은 위치에도 패니어를 걸 수 있는 구조(low-rider)로 앞 짐받이가 설계되어 있어, 단거리 주행에 충분한 장비와 두 개의 패니어를 실을 수 있다. 파리-브레스트-파리 구간(약 1,200km)을 마치고 짧은 여행을 계획하는 데 이상적이다. (사진 제공: 샘 엘더스벨트)


어떤 사람은 모든 도구, 물, 필수품을 갖고 다닌다. 심지어 일부는 지갑조차 갖고 오지 않는다. 나는 자전거에 필수적인 것만 갖고 다닌다. 핸들바 가방에 음식, 옷을 실을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지도와 주행 경로는 가방 위에 놓을 수 있다. 길을 잃으면 많은 시간을 뺏긴다. 핸들바 가방이 자전거의 조작성을 덜어뜨리는가? 그렇다. 하지만, 앞에 짐을 싣기 부적절한 지오메트리를 가진 자전거의 앞바퀴 10cm 위에 흔들거리는 프레임을 올려 놓았을 경우에만 그렇다. 만약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정된다면, 핸들바 가방은 자전거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 것이고, 조작성을 높일 것이다. 가방은 반드시 낮게 설치되야 하며, 가벼운 튜블라 구조의 철제 랙으로 지탱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오메트리가 앞에 짐을 싣기 좋은 구조여야 한다.(자세한 내용은 5권 2호의 “조작성이 좋은 자전거를 설계하는 법”을 보라.) 필요한 것을 찾을 때마다 멈추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안장 뒤에 가방을 다는 방법도 있다. 이는 대부분의 지오메트리에서 가능할 것이다.



버트하우드(Berthoud) 가방은 주행중에도 손 쉽게 만질 수 있다. 작은 주머니에는 주행 기록용 카드(control card) 같이 자주 쓰는 물건을 넣으면 되고, 아니면 도구나 예비 튜브처럼 결코 쓰고 싶지 않은 것들을 넣어 놓을 수도 있다. 가방에 맞는 간편 부착 고리로 스템과 연결할 수 있다. 가방에 있는 두 개의 고리를 스템에 장착한 튜브에 미끌어지듯 결합시킬 수 있다. 스템의 길이는 10cm이다. 더 길다면, 가방은 너무 앞으로 움직이고, 자전거의 전체 균형을 무너뜨린다. 그런 경우 더 긴 탑 튜브를 사용하라.


고전력 전등을 최대 6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발전기가 있으며, 언제나 필요한 시점에 불빛을 구할 수 있다. 발전기의 저항은 무시할 만하다.(3권 4호의 “허브 발전기의 저항 실험”을 보라.) 슈미트(Schumidt)사의 발전용 허브는 전조등에 사용할 수 있는 3W의 전력을 생산한다. 맞춤형 스테인리스 스틸 지지대에 장착되어 있으며, 전면부 드롭아웃의 두번째 구멍에 결합할 수 있다. 물받이를 장착하기 위해서 새로 나사 구멍을 만들었으며, 프랑스 식 볼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5권 2호의 “금속 물받이 달기”를 보라.)


후미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LED 전구로 충분하다. 하나보다는 두 개가 좋다. 배터리는 가볍고 적어도 70시간 이상 작동한다. 큰 짐을 달지 않았다면, 싯포스트에 후미등을 달수도 있다. 르네 에르스(Rene Herse)처럼 싯 튜브의 싯스테이나 체인스테이 아래에 달면 더 우아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터리로 작동하는 후미등 중 브레이즈 온에 달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 싯스테이에 달면 점차 흘러 내릴 수 있으므로, 후미등을 싯스테이에 달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에서 보는 후미등은 브레이즈 온에 달 수 있도록 개조되었다.


다양한 기어비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리-브레스타-파리 경주는 생각보다 언덕이 많은 구간을 달려야하고, 이는 피로해지기 쉽다는 뜻이다. 현재 이 자전거는 동부 워싱턴 지역의 강한 뒷바람에 맞게 세팅되어 있다. 50-40-30의 앞기어와, 뒷 기어는 13-21 프리휠이다. 이 정도로 큰 기어는 필요하지 않다.(1권 1호 “누가 세번째 기어를 사용하는가? 가장 큰 기어를 제거하라”를 참고하라.)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나는 오래된 부품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구동부 부품은 잘 작동한다. 그러나 시마노(Shimano)의 브레이크 및 변속기 레버는 피하라. 케이블이 핸들바 가방과 간섭을 일으킨다. 나는 다운튜브에 변속기를 단다. 핸들바에서 때때로 손을 떼어 주어야 손의 통증을 막기 때문이다. 걸을 수 있는 신발은 필수품이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면 주행중에도 다리를 펼 수 있고, 통증을 막아준다.


1990년형 알렉스 싱어는 전등이 통합된 진정한 주행용 자전거이다. 싯튜브의 변속기가 BB 발전기를 통제하며, 후미등은 체인 스테이 아래에 고정되었다. 와이어는 내부에 설치되었다. 수직형 드롭 아웃으로 펜더를 단 상태에서 뒷 바퀴를 분리 할 수 있다.


리벤델에서의 타협점: 수평형 드롭 아웃이 물받이와 맞지 않았다. 또 나사 구멍은 바깥쪽으로 정렬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나사 구멍과 가장 작은 이빨 수에 걸린 체인 사이에, 볼트를 연결할 때 필요한 너트를 끼울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 맥시 카(Maxi-Car) 허브는 프리휠 분리 없이 스포크 교체가 가능하다. 물받이 지지부에 세 개의 수리용 스포크를 싣고 달렸다.


맞춤형 자전거를 장만할 여유가 없다면, 조작성이 좋은 오래된 스포츠 주행용 자전거를 찾아보기 바란다. 27인치 바퀴의 지오메트리를 가진 스포츠 주행용 자전거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 1976년형 알렉스 싱어는 700C로 개조되었다. 마팩 2000 또는 레이서 (Mafac 2000 or Racer) 브레이크의 리치는 충분하며, 물받이와의 간섭도 없다. 작은 짐받이를 프레이크 피벗과 포크 크라운에 걸 수 있으며, 전조등도 달 수 있다. 이 자전거는 적은 비용으로 주행용 자전거의 85%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었다




장거리 주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주행용 자전거는 100km 주행이나 짧은 여행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알렉스 싱어 자전거는 언덕이 많은 중부 독일에서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 글은 계간 자전거(Bicycle Quarterly)의 2003년 봄호 기사 '무엇이 좋은 장거리 주행용 자전거를 만드는가(What Makes a Good Randonneur Bike)'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은 http://www.vintagebicyclepress.com에서 찾을 수 있으며, 직접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는 분은 http://www.vintagebicyclepress.com/BQRandonneurBike.pdf 으로 가면 됩니다. 기사의 저작권은 빈티지 바이시클 프레스에 있으며, 본 번역문은 편집장의 허락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흔쾌히 번역을 허락해 준 편집장이자 기사의 저자인 Jan Heine씨에게 감사드립니다.


(This article is a Korean translation of “What Makes a Good Randonneur Bike” in Bicycle Quarterly, Spring 2003. You can find the original article in http://www.vintagebicyclepress.com, or if you want to download the article directly, go to http://www.vintagebicyclepress.com/BQRandonneurBike.pdf. I would like to thank Jan Heine, the writer of the original article and editor of the Bicycle Quarterly, for translation permission.)


copyright ©2008 Vintage Bicycle Press, translated and reprinted with permission.




  1. 역주: 자전거 주행(Randonneuring)은 100-1200km를 달리는 조직된 장거리 자전거 타기로 경쟁 경기라기 보다, 인내와 자전거 여행의 기술을 시험하는 것이다. 파리-브레스타-파리 구간과 보스톤-몬트리올-몬트리올 구간이 유명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라. [본문으로]
  2. 파리-브레스트-파리(뻬베뻬(PBP: Paris-Brest-Paris)) 경주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하여 노르망디 브레스트를 왕복하는 1200km 구간 경주로, 등수를 매기지는 않지만, 통과 하한 시간을 두고 있어 90시간 이내에 들어오기만 하면 메달을 받는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개인 경주와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그룹 주행의 두 종류가 있다. [본문으로]